1. 처음

작년 독학으로 공부해서 두번의 실패를 맛보고 그 경험이 너무 쓰라려서 3회차 시험은 엄두도 안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욕심이 있는지 올해까지만 딱 해보고 안되면 바로 취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번에는 독학이 아닌 인강이나 학원을 선택할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을 다닐려고 했으나 유동적이지 않은 시간 때문에 언제든지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공부가 가능한 인강을 듣기로 하여 여러 인강 사이트를 찾아보며 샘플 동영상을 들었습니다. 샘플 인강에서 강사님들의 수업 방식과 목소리 톤 등을 고려하여 '배울학'이 가장 마음에 들어 선택을 하였습니다.

2. 필기

1.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하여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을 학교 수업으로 수강한 상태였지만 독학으로 공부했을때 배우지 못한 내용이 많은걸 고려하여 처음부터 인강을 꼼꼼히 들었습니다. 이론 인강을 들으면서 3개의 강의를  

듣고나면 앞에 강의들은 꼭 복습하고 넘어갔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게시판을 이용하여 바로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제가 해결해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정말 안풀리는 내용들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같은 경우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이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를 해야하는 과목데 이론 인강을 꼼꼼히 들으면서 복습하시면 충분히 80점 이상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전력공학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을 다 들으시고 바로 전력공학 과목을 들으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회로이론을 토대로 한 내용들이 전력공학 과목에 많이 나오기에 공부하기에 더욱 수월합니다. 필기에서 전력공학은 이해를 버리고 암기만 하셔도 필기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지만 실기에 가서는 완전 피를 보기에 최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하셔야합니다. 그냥 전기기사는 웬만하면 거의 전부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끝까지 이해가 될 때 까지 물고 늘어지셔야합니다. 저는 반나절동안 인강 2개 본 기억도 있습니다. 결국 그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가서 그 뒤에 내용들도 술술 넘어갔습니다.

3. 전기자기학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전자기학 이란 강의를 수강한 상태고 제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과목이라 이론 인강을 안듣고 무턱대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결과는 참패...그래서 이론인강을 하루에 10개씩 들으면서 꼼꼼히 복습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그냥 외워버렸습니다. 실기에서는 전기자기학 내용이 거의 안나오기에 이해가 안되는 공식들이나 유도가 안되는 공식들은 그냥 다 암기했습니다. 

4. 전기기기 

필기에서 제일 어려운 과목이였습니다. 전동기 발전기 유도기 등등 단어도 헷갈리고 공식들도 너무 헷갈리고...이론책을 4번이나 복습했습니다. 필요하면 인강을 다시 들으면서도 공부했습니다. 인강 중간중간에 최완호 강사님의 질문에 혼자 답하고 틀리면 머리채를 쥐어뜯으면서 자책하고 암기하고 그랬습니다. 노트에 필기를 해가면서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강사님이 외우라는 공식은 지구가 무너져도 입에서 자동적으로 나올만큼 외웠습니다. 인강 중간중간에 또 혼내주시는것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그런 기회가 되었습니다. 

5.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필기 앞의 4과목을 공부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너무 적어서 하루 15시간동안 이론인강을 다 몰아봤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달달 외우고 과년도 문제 풀고 시험치러가서 60점 합격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이런 공부방법을 택했지만 3일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인강을 좀 더 꼼꼼히 보면서 고득점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론책에 과년도에서 많이 나왔던 기준들은 별표시가 많이 되어있는데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 기준들을 중점적으로 외워서 시험치니 별탈 없이 합격했습니다.

3.실기 

1. 단답

정말 처음에 막막합니다. 이 많은 단답들을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암기해야할지

저도 공부할 시간이 40일도 안되어서 막막했지만 밥먹을때나 대변볼때나 지하철탈때나 언제나 어디서든

단답을 제 나름대로 정리한 수첩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콘덴서 단답문제들과 역률 내용은 필히 완벽하게 이해하고 시험치셔야합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거의 1문제는 나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2. 수변전설비

여기도 고비입니다...제가 이론인강을 다 듣고 과년도 문제를 풀다가 궁금한것이 생겨 질문을 하였는데

개념이 아직 안잡혔다고 이론인강을 다시 들으라고 하셔서 이틀동안 수변전설비 이론인강을 다시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몰랐던 부분들이 다 이해가 되면서 제가 질문한 내용을 보면서 정말 멍청했구나 싶었습니다. 

수변전설비는 암기는 5%정도이고 95%는 이해입니다. 이해가 안되면 어떻게든 이해해야합니다. 결선도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이해를 완벽히하고 결선도도 다 그릴줄 알아야합니다.

3. 시퀀스

앞의 단답과 수변전설비에 비해 공부량도 적고 난이도도 높지 않습니다. 저는 문제풀때 시퀀스 문제가 배점이 높으면 좋았습니다. 그정도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면 어떤 문제가 나오든 풀 수 있게 잘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 결과 실기시험에서도 시퀀스 내용은 아무런 걱정없이 근심없이 술술 풀었습니다.

4. 전기기사를 공부하면서..

제 공부방법은 무조건 반복이였습니다. 최대 공부한 시간은 하루에 16시간을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그만큼 절박했습니다. 강사님들이 칠판에 적는 모든 필기 내용과 구두로 설명한 내용중이 중요한 내용들 전부 노트에 정리해서 공부할때는 그 노트를 꼭 보면서 반복했습니다. 앞으로 공부하실 수험생들에게 제가 해주고싶은 조언은 어중간한 공부량과 절박함, 간절함으로는 합격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하고 남들 놀고 술먹고 여행가고 그럴 때 저는 꾹 참고 공부했습니다. 드라마도 SKY캐슬도 이번 실기 시험 치고 다 봤습니다. 영화도 안보고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설날 당일에도 제사만 지내고 집에와서 공부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고 간절하게 공부해서 합격을 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공부는 힘들겠지만 합격 통보를 받으면 그 힘들었던것들이 한번에 다 보상될것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